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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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의 배경이 택배기사들이 대부분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들은 정부가 택배기사들에게 고용보험을 가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97%가 비정규직 노동자”라며 “계약직 노동자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용직 노동자는 먹고살기 위해 아파도 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3673명이다. 이들 중 정규직 직원이 98명이고, 계약직이 984명, 일용직이 25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갑질119는 "아프면 3∼4일 쉬라는 방역 수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며 "정부는 일자리 긴급방역 대책을 세워 고용보험 밖에 있는 노동자들을 당장 고용보험에 가입시키고 휴업수당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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