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9.25(금)

"기업, 집단감염 발생시 신뢰 하락" 방역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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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가 폐쇄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경기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기업 내 집단감염 발생 시 신뢰 하락이 클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9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물류센터에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82명이라고 밝혔는데 하루 사이 14명 더 늘어난 것이다.

96명 중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직접 감염은 70명, 이들로부터 인한 추가전파는 26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전수조사는 현재 88%정도 완료됐다"며 "조만간 전수검사가 완료되고 확진자를 모두 발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내 근무자와 방문자 등 코로나19 진단검사자는 4351명이다. 이 중 3836명의 검사가 진행됐다.

단 김 1총괄조정관은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연쇄감염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물류센터 내에서는 작업장의 작업복과 모자, 신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나치게 밀집도가 높은 사업장의 경우 유연근무를 활용하거나 직원배치를 조정하는 등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며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에는 작업복, 작업장 등에서 코로나 검체가 확인된 바 작업장, 사업장 내의 소독과 환기도 철저히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1총괄조정관은 "기업은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당장 눈앞의 추가비용이 고민될 수 있겠으나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기업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고 기업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교훈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28일부터 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환자는 58명인데 모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발생했다. 수도권은 물류센터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금부터 2주간이 수도권 지역의 유행이 더 크게 확산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노력과 헌신 필요하다.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방역당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조기에 수도권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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