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4670억원…서울시 ‘통큰’제안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서울시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에 대해 4670억원의 가격을 매겼다. 현 시세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5일 서울시는 ‘북촌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공고하면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3만6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시는 이 계획안에서 보상비로 4670억원을 제시했다. 공원 조성비 등 부대비용을 합치면 총 5357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애초 서울시의 매입희망 가격이 시세보다 많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추후 감정평가를 하더라도 가격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서울시는 수의 계약을, 대한항공은 경쟁입찰을 각각 원하고 있어 부지매입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궁이다.

송현동 부지는 20년 넘게 개발이 멈춰있는데, 대한항공은 7성급 한옥 호텔을 지으려다 학교 주변에 호텔 설립을 금지하는 학교 보건법에 막혀 개발을 포기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미술관을 세우려다 포기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