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경기남부 호우 피해 잇따라

 3일 오전 1시께 갑자기 불어난 물과 토사로 진입로가 막혀버린 용인시 원삼면 한 캠핑장.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123명의 야영객을 구조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오전 1시께 갑자기 불어난 물과 토사로 진입로가 막혀버린 용인시 원삼면 한 캠핑장.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123명의 야영객을 구조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시스> 3일 100mm 이상의 폭우가 경기남부에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 용인의 한 캠핑장에서 불어난 물로 이용객 123명이 고립됐다가 구출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5분께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한 캠핑장 진입로가 불어난 물과 토사로 범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굴착기를 이용해 진입로 위의 토사물 등을 제거하고 차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캠팽장에 있던 123명의 이용객과 차량 39대를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를 위해 굴착기 등 차량 7대와 20명의 인원이 투입했다.

수원과 용인에서는 일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오전 3시 55분께 팔달구 화산지하차도 침수 상황을 발견, 긴급복구작업을 진행해 오전 7시께 차량 운행을 재개했다.

용인시도 처인구 해곡동 국지도 57호선 곱등고개 구간을 안전상의 문제로 통행을 중단시켰다.

평택시는 오전 6시 포승읍 일원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해 주민들의 대피를 안내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이뤄졌다.

부천에서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강풍과 호우로 가로수가 쓰러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두 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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