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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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지난 3개월간 카카오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계열사 5곳을 새로 편입하고, 네이버는 웹툰관련 회사와 온라인 보험서비스 계열사를 각각 신규설립했다.

공정위가 발표한 ‘기업집단 등의 2020년 5월~7월 중 소속회사 변동내용“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가 2020년 5월 1일(2284개)에서 2020년 7월 31일(2301개)로 17개가 증가했다.

ICT 기업인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웹 실시간 통신기술 회사인 리모트몬스터회사를 인수하고 카카오엠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3개사(글랜그림미디어, 바람픽쳐스, 로고스필름)를 인수해 콘텐츠사업을 확장했다. 아울러 경영컨설팅업체인 빌드제이를 신규설립했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회사인 네이버제트를 분할 설립하고 인터넷 정보 매개 서비스업 회사인 웹툰엔터네인먼트코리아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보험서비스업 회사인 엔에프보험서비스를 각각 신규설립했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 회사인 키링을 인수했다.

이번 공정위 조사에서 ICT회사를 포함해 26개 집단이 지분취득 등으로 56개사를 계열편입했고, 같은 기간 23개 집단이 총 39개사를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계열제외했다.

해당 기간 동안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M(6개)으로 화진·화진인터내셔널·에이치제이피·프런티어인베스트머트·우방산업 등을 편입했다. 우방산업은 분할 설립이고 화진은 지분인수, 화진인터내셔널 등 4곳은 화진 계열 편입에 따른 동반계열 편입이다.

부동산 관련업에서 지분율이 감소됨에 따라 계열제외 되거나 친족 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있었다. SK는 SK디앤디가 설립한 3개 부동산리츠회사를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가 변경됨을 이유로 계열제외했다.

다우키움은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이 감소함에 따라 디디아이에스에스에이치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계열제외했다. 세아의 경우 동일인 친족 1명이 운영하는 알토 등 2개 회사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세아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 됐다.

공정거래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CT 주력 대규모 기업집단이 방송업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콘텐츠 관련된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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