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30(토)

남해 동부 먼바다 '태풍주의보'
경남 의령, 진주, 사천에 '호우주의보'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10일 오후 3시께 부산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사진=기상청 제공).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10일 오후 3시께 부산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사진=기상청 제공).
<뉴시스> 남해 동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경남 의령, 진주, 사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10일 오후 3시께 부산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태풍 '장미'가 서귀포 남쪽 약 240㎞ 해상(31.1N, 126.9E)에서 시속 39㎞로 북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상하는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의령, 진주, 사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서부(진주, 산청, 사천)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시천(산청) 36.0㎜, 개천(고성) 35.0㎜, 삼천포(사천) 31.0㎜, 영도(부산) 28.5㎜, 거제 26.5㎜, 남구(부산) 25.5㎜, 하동 21.0㎜를 기록했다.

남해 동부 해상의 비구름대는 시속 6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어,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구름대는 1~2시간 이내에 경남서부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늘 오전에는 부산, 울산, 경남 대부분의 지역에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 부산, 울산, 경남(경남북서 내륙 제외) 50~150㎜, 많은 곳은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50㎜ 이상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이 직접 영향을 주는 시기(10일 낮)와 만조 시각이 겹쳐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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