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관련 확진자 총 9명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추가 확진자 1명 발생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별진료소 모습.
10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차려진 선별진료소 모습.
<뉴시스>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상인 500여 명이 일하는 중앙상가로 확산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고양 반석교회 교인이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상인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9일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상인 7명(서울시 연번 1682~1688번)이, 10일 같은 시장 내 중앙상가 상인 1명(서울시 연번 1693번)이 추가 확진됐다.

중앙상가 상인인 서울시 1693번 확진자는 9일 확진판정을 받은 케네디상가 상인인 서울시 1684번과 지난달 30일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중앙상가는 A·B·C동으로 구성됐는데,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C동에는 총 515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는 점이다. 시에 따르면 상가회 회원으로 등록된 상인만 총 56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상가보다 규모도 크고,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감염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1693번 확진자는 무증상 확진자로, 지난 9일 검사를 받기 전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지난 7~8일 중앙상가 방문자 중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케네디상가와 달리 (확진자가 나온 중앙상가는) 폐쇄회로(CC)TV도 있고, 접촉자 등 역학조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중앙상가에서 근무하는) 확진자가 무증상 확진자이긴 하지만, 손님도 거의 없었고 혼자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케네디 상가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인과 방문자 총 215명(10일 기준)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20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시는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중이다. 추가 확진자 해당 상가는 임시폐쇄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11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6명이 증가해 169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명은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1명,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 관련 3명, 경로 확인중 1명 등이다.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관련 확진사례는 고양 반석교회 교인이자 남대문시장 상인이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면서 반석교회 관련 확진사례로 분류됐다.

관악구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요양병원에서 개인 간병인으로 근무하는 동작구 1명(서울시 연번 1647번)이 지난 7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8일까지 가족 1명(서울시 연번 1660번), 다른 환자 보호자 1명(서울시 연번 1664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10일 같은 병실 환자 1명(서울시 연번 1691번)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서울시 1691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진행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10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해당 병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증상발생 시 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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