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17일 장관급 회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두달 연속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OPEC이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8월 보고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두달 연속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OPEC이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8월 보고서.
<뉴시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두달 연속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PEC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9월 월간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9023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9.49%(946배럴)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OPEC은 전월 보고서 대비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4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OPEC는 8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9063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9.09%(906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7월 보고서 대비 11만배럴 줄어든 규모다.

OPEC이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두달 연속 하향한 것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그에 따라 석유 수요 회복세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OPEC은 9월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 -4.0%에서 이달 -4.1%로 -0.1%p 하향 조정했다.

다만 OPEC는 한국의 경우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달리 2분기(4~6월) 석유 수요가 석유화학산업의 활동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한편, OPEC는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로 올해보다 7.34%(662만배럴) 증가한 하루 9686만배럴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 대비 하루 77만배럴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에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 보다 7.72%(700만배럴) 증가한 9763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PEC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예상보다 크고 길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OPEC은 오는 17일 장관급 회의를 열 예정으로 감산 정책 완화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