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8(목)
[이경복의 아침생각]…신경림 시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조용히 울고 있었다//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을/그는 몰랐다

가을은 고독의 계절, 사색의 계절!

산다는 것은 조용히 울고 있는 것!

어제 '생각하는 갈대' 답글로 보내주신 남상학 시인님 고마워요. 오랫만에 신경림 시 보면서 역시 가을은 고독의 계절, 사색의 계절이며,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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