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30(토)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BMW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을 부풀렸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BMW는 24일(현지시간) 판매량 부풀리기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1800만달러(약 210억원)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SEC 조사에 따르면 BMW 북미지사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다른 고급차 브랜드보다 높은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내부목표를 달성하고자 판매량을 부풀렸다.

판매량 부풀리기는 딜러에게 돈을 지원해 차량을 전시용이나 대여용으로 바꿔 고객에게 팔린 것으로 속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월별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끔 차를 팔고도 그달 판매량에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BMW는 이날 성명에서 “3년도 전에 일어난 일로 과실”이라면서 “고의로 이런 일을 벌였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판매량 부풀리기는, BMW사례가 두 번째다. 지난해 9월에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딜러들이 판매량을 부풀려 보고하도록 지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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