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숨어있는 위험 질환 조심하려면, 중년 여성 ‘갱년기 건강’ 체크 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노화는 난소와 여성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줄어들어 월경을 더 이상하지 않은 상태를 폐경 또는 완경이라고 부르며 그 이후로 갱년기가 시작된다.

원래 정상적으로 나오던 호르몬 수치가 변화해버린 갱년기에는 다양한 불편 증상들이 나타난다. 평소보다 더 심한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현기증, 식은땀, 관절 통증 등 신체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짜증, 불안, 신경 예민, 불면, 우울증등과 같은 정신적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구로 참튼튼병원 산부인과 신은애 원장은 “갱년기는 보통 40세 이상 여성들에게 나타나므로 중년 여성이라면 미리 갱년기를 대비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라고조언했다.

갱년기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어 심각하지 않다면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으나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실생활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실제 대한갱년기학회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은 체중이 평균적으로 5kg가량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골밀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골다공증 위험과 근골격계 질환에 걸리기 쉽고 당뇨, 암 표지자, 간 기능 등 다양한 체성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갱년기 전문 검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초음파 검사, 골밀도 검사, 부인과검사, 호르몬 검사, 갑상선 검사, 비타민D 검사 등 종합적 진단을 통해 갱년기 진행 단계를 파악하여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암 중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자궁경부암 같은 경우는 중년 여성 이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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