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강원 지역은 시군구 단위에서 격상 범위 결정할 듯
"독감백신 66%만 접종…무료 접종대상자 서둘러야"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 19 방역이 위기에 직면에 있다”며 ‘거리두기 조치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거리두기 격상 조치 결단을 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곧 닥쳐온다는 것을 이미 여러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강원도 두 권역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확정한다.

거리두기 조치가 1,5단계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되고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게 된다.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다“며 ”방역균형이 다시한번 위기에 처한만큼 경각심을 높여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수도권과 함께 일일 확진자 수가 격상 단계 기준을 넘어선 강원도 지역의 경우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거친 뒤 자체적으로 시·군·구 단위에서 격상범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지역은 원주, 철원, 인제 등 영서 지역에서 대부분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강릉과 속초 등 영동 지역과 차이가 있었다.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이 돼있다.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할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뭘 하든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 중 66%만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며 "전문가들은 예방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소 2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달까지는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들은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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