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8(목)

광주, 전남대병원·유흥주점 'n차 감염' 지속
전남은 목포·광양·순천서 산발적 지역 전파

 16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일부 병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6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일부 병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뉴시스> 광주·전남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됐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각각 9명, 4명이다.

광주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원인 전남대학교병원과 상무지구 유흥주점에서 'n차 감염'이 잇따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남대 병원 관련 감염 사례가 6명, 유흥주점과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3명이다.

이들은 광주 570~578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570번 환자와 573~577번 환자는 전남대병원 발 감염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다.

특히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인 570번 환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대병원 입주 모 은행 직원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병원에 진료를 받고자 방문했던 577번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기존 병원 관련 확진자의 지인이다.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로써 광주·전남 지역에서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의사 4명▲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 4명 ▲보호자 4명 ▲입주업체 직원 2명 ▲지인 8명 등이다.

571·572·578번 환자는 상무지구 유흥주점과 직·간접적인 감염 연관성이 확인됐다. 상무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 사례는 14명을 기록했다.

전날 재학생 중 확진자 2명이 나온 북구 모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은 학생·교직원 800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목포·광양·순천에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261~265번 환자로 등록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광양에 사는 261번 환자는 전남 249번 환자의 접촉자다.

목포시민인 264·265번 환자는 전남대병원 관련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에 사는 263번 환자는 현재 감염원이 불분명한 광주 566번(광양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2번 환자는 순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를 벌여 확진자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위와 지역 내 동선·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광주는 지역감염 505명, 해외유입 73명 등 총 578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 누적 확진자 수는 265명이다. 지역감염 217명, 해외유입 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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