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16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일부 병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논의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6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일부 병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논의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남대학교병원발 확진이 직업군을 가리지 않고 가족까지 확산되는 등 5일만에 27명으로 증가하면서 'n차감염'이 현실화됐다.

1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전공의(광주546번)의 첫 확진 후 4일만인 이날 오전 9시기준 광주와 전남지역 감염자는 총 27명이다.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동료 의사와 간호사 등이 추가 확진됐지만 14일 환자와 보호자가 추가 감염됐다.

또 지난 15일에는 동료 의사와 간호사, 환자에 이어 16일에는 전남대병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1동(본관동)의 입주은행 직원과 방사선사, 수술을 받고 퇴원한 환자의 보호자도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는 전남대병원발 확진자의 가족과 외부에서 접촉했던 경찰관까지 감염이 파악됐다.

전남대병원발 감염 일자별로는 지난 13일 1명 이후 14일 5명(광주548~550번·555·556번), 15일 3명(558~560번), 16일 10명(561~565번, 567·569번, 전남258·259번), 이날 오전 8명(570번·573~577번, 전남 목포 2명)이다.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선별진료소 등을 통한 검사자도 수천명에 이르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의료진과 종사자 등 50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 확진자의 자녀가 다닌 학교 800여명, 경찰관의 직장 150여명 등에 대한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1동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고 있으며 이날 응급실과 외래진료, 수술 등을 전면 중단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남대병원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광주와 전남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식당 등을 방문했던 시민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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