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모더나·화이자와 양자 협상중
"코백스 및 개별 제약사 협의 통한 막바지"
"백신 5개 선구매 필요…모더나 등과 협상"
"아직 우리 손에 백신없어…방역수칙 철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시스> 방역당국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과 관련해 "아마도 내년 늦가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목표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백신공급기구, 즉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선택구매 그리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구매 절차가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선 "당국은 내년 겨울 또는 그 이전 추석은 올해와 다르게 국민 여러분이 다르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인 근거, 실제 유통 가능한 시기와 물량, 접종 전략과의 적합성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의 선택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현장을 그려가고 예측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코백스를 통해 1차적으로 대상을 정했고,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 대상을 좁혔다"며 "10개 중 5개를 대상으로 각각 선구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화이자' 등과의 계약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미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빠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계약 상황과 물량 등에 대해 말하겠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이번 겨울은 여러 번 말씀드린대로 백신 없이 넘겨야 할 마지막 겨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개발 소식에서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우리 손에 쥐어준 백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임상 연구 결과만 나왔다"며 "이것으로 당장 세상이 변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국내외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듯 백신과 치료제는 우리의 생활 방역을 보완하는 것이지, 지금 당장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코로나19 유행의 억제 방법이다. 인명과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선책"이라며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유일한 백신은 방역수칙 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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