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김서영, 여자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

황선우(왼쪽)와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왼쪽)와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뉴시스> 만 17세의 고교생 황선우(서울체고)가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31)이 가지고 있던 자유형 1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우는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박태환이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48초42)을 6년 9개월 만에 0.17초 단축했다.

지난 10월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김천 전국수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박태환의 기록에 0.09초 모자란 48초51을 기록한 황선우는 한 달 만에 나선 대회에서 신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기준기록(48초57)도 충족했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지난해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내년에 나서서 준결승, 혹은 결승까지 나서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록이 빨라진 비결에 대해 그는 "저만의 비결은 없고, 훈련에 정말 열심히 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본적인 체력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고, 체력을 키운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서영은 대회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4초8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15년 10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미소의 (54초86을 0.03초 줄인 한국신기록이다.

개인혼영을 주종목으로 하는 김서영은 자유형에서도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김서영은 자유형 100m 외에도 자유형 200m(1분58초41)와 여자 개인혼영 200m(2분08초34), 400m(4분35초93)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자유형, 평영 훈련을 집중해서 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와서 만족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게다"고 밝혔다.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는 베테랑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이 1분09초27로 우승했고, 조성재(제주시청)는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4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공동 우승이 나왔다. 김민석(전주시청)과 김준엽(대전고)이 나란히 4분20초37을 기록했다.

정하은(안양시청)은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46초22를 기록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8분01초06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여자 자유형 15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한다경(전북체육회)은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6분36초36을 기록, 이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내년 도쿄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발대회 때까지 진천선수촌에서 강화훈련에 참여할 국가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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