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서울 학생 9명·교직원 2명 추가 확진…청량리고 5명 확진
수능 2주 앞,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격리 고교생 554명
등교 불발 학교 5일만에 62개교→162개교…수도권 56.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9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인천시 서구 불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내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9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인천시 서구 불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내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하루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초·중·고 학생 29명과 교직원 4명이 늘었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학생 2명과 교직원 1명도 뒤늦게 확인되는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도 이번주 내내 꾸준히 늘어 전국 9개 시·도 162개교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공개한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9명, 경남 6명 등 총 29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와 강원에서 각 4명, 경북 3명, 인천과 충남, 전남에서 각 1명씩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왔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고에서는 지난 19일 학생 4명과 교사 1명이 확진됐다. 가족까지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경기 성남 상원초에서 학생 3명과 학부모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지난 19일 확진된 학습지 교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3곳 등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경북 경산에서도 초등학생 2명과 중학생 2명이 확진돼 지난 19일부터 등교가 중단됐다.

경남 하동군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최소 26명 이상으로 늘었다. 창원에서는 초등학생 2명이 무증상 확진됐다.

교직원의 경우 인천에서 2명, 서울 1명, 강원 1명이 각각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순차등교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952명, 교직원은 180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모두 3만9760명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중인 학생 수는 2818명으로 하루 만에 370명이 늘었다. 수능을 2주 앞둔 상황에서 확진 또는 자가격리된 고등학생은 총 554명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을 통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이 3만3707명, 등교했다가 의심증상 발현으로 집에 돌아간 학생이 3235명이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전국 9개 시도 162개교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원격수업을 했던 학교 25개교는 등교수업을 재개했으나 57개교가 새로 중지했다.

등교중단 학교 수는 지난 16일 62개교였으나 17일 77개교→18일 87개교→19일 130개교→20일 162개교로 꾸준히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 91개교(56.2%)가 몰렸다. 경기 47개교, 서울 43개교, 인천은 초등학교 1개교가 문을 닫았다. 비수도권은 전남이 20개교로 가장 많고 강원과 경북이 각 16개교로 나타났다. 충북과 경남에서 각 8개교씩, 충남 3개교가 각각 등교를 중단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2개교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유치원 39개원과 중학교 28개교, 고등학교 21개교, 특수학교 2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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