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20일 낮 확진…배우자로부터 감염 추정
사무실·공용공간 소독…접촉자 검사 통보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뉴시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공무원 1명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날 청사 6동 5층에서 근무하는 환경부 국장급 공무원 1명이 확진됐다.

이 공무원은 앞서 지난 19일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청사관리본부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일한 사무실과 공용 공간, 지난 18일 출장다녀온 과천청사 일대 등을 긴급히 소독했다.

확진이 알려진 20일에는 세종청사 6동 동간 연결통로와 옥상 이동을 차단했다. 또 지난 16~17일 확진자와 함께 통근버스를 이용한 탑승자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주말 외출자제 및 재택근무를 권장했다.

환경부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청사 5층을 폐쇄하고, 5층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조치했다.

환경부는 또 당초 오는 24일 진행하려던 '친환경 미래차 기술현장 기자단 팸투어'를 취소하고, 브리핑도 당분간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행하기로 했다.

청사관리본부는 향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청사 내 입주기관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위생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행정부의 심장으로 불리는 세종청사에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비롯해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있다. 상주 인원만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전국 12개 정부청사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임시 폐쇄조치됐던 곳은 대구·세종·대전·서울·과천청사 5곳이다.

이 가운데 세종청사에서는 지난 3월 입주 기관인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대통령기록관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입주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 및 협업을 통해 청사 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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