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11월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 맞아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피폐화된 지구촌 어린이의 삶 보고서에 담아
어린이의 미래를 상징하는 희망의 색 ‘유니세프 블루’ 경복궁 담벽 조명

유니세프는  11월 20일 '세계 아동의 날'을 기념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유니세프 공식 색깔인 파란색 조명으로 광화문 앞 벽을 비추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 유니세프)
유니세프는 11월 20일 '세계 아동의 날'을 기념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유니세프 공식 색깔인 파란색 조명으로 광화문 앞 벽을 비추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 유니세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유니세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어린이 현황을 조사한 새 보고서 ‘코로나19 잃어버린 세대’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140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보고서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비롯해 영양 및 보건 서비스 의 제약을 받아 향후 1년간 어린이 사망자가 약 200만 명 추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휴교에 따라 전 세계 학생의 33%에 해당하는 5억 7천 2백만 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에만 체력저하 및 영양실조 어린이가 7백만 명 추가돼 한달 내 1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2020년 보건, 영양, 식수, 위생, 교육 등 전대미문의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한 어린이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자 이번 보고서를 준비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의 불빛을 비춰 달라는 의미에서 20일 밤 동안 광화문 경복궁 일대 담벽을 ‘유니세프 블루’로 조명한다. 유니세프는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어린이를 두고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다시 준비하고 상상하자는 뜻의 ‘리이매진(Reimagine)’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유니세프는2019년에도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유니세프 블루’로 밝히며 세계 어린이의 날을 기념하는 등 어린이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오고 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