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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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문제삼고 있는 KCGI에 재차 반론을 제기했다.

산업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은이 대한항공의 추가적인 자본확충에 직접 참여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은 크지 않지만, 한진칼에 대한 신규 투자가 구조개편 작업의 전체적 지원·감독에 있어 기대되는 효용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현 계열주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전체적인 통합과 기능재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며 "산은이 한진칼에 직접 주주로서 참여해 구조 개편 작업의 성공적 이행 지원과 건전·윤리 경영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양대 항공사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5000억원,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 3000억원 등 8000억원을 지원한다.

산은은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영구전환사채를 각각 1800억원과 5700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에서 산은이 인수할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은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 주식 3000억원이다. 산은은 한진칼 보통주 인수금액인 5000억원 이상으로 양대 항공사에 자본적 참여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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