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1.01.18(월)

임희선 작가의 그림에세이

center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뜻밖에 귀농과 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골에서의 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하던 일을 갑자기 내려놓고 시골에 가기란 쉽지 않다. 특히 20, 30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일 수 있다.

출판사 cucurrucucu 가 출간한 『괴산 일기』 의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도시에만 살다가 30대 초반에 충북 괴산에서 생애 첫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시골 생활에 대한 동경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회사에 다니고 일을 하면서 무작정 도시를 떠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게 바쁜 일상을 보내던 저자는 베를린에서 혈액 관련 희소병을 진단받게 되었고, 그제야 모든 것을 멈추고 몸이 쉬어야 할 때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천천히, 적당히, 건강히 사는 삶을 꿈꾸며 괴산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괴산 일기』 는 저자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부러워했던 생애 첫 시골 생활에 대한 1년 동안의 기록이다. 명소를 소개하거나 고군분투하는 시골 생활기를 세세하게 다룬 책은 아니다. 괴산에 살면서 마주한 일상의 소소한 장면과 그 장면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단상 모음집에 가깝다. 밀레니얼 세대가 바라본 시골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이들에게 『괴산 일기』 에 실린 글과 그림은 작은 쉼이 되어주는 따뜻함을 건넬 것이다.

* 『괴산 일기』 는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청년예술가창작지원사업의 지원금을 받아 출간되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