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총 개최비 3조원으로 늘어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30일 도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올림픽 상징 조형물이 빛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30일 도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올림픽 상징 조형물이 빛나고 있다.
<뉴시스> 일본 정부가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비용으로 1000억엔(약 1조640억원)가량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30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데 따른 2000억엔의 추가경비까지 더하면 올림픽 개최비용이 총 3000억엔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책비용 상당 부분은 1만명이 넘는 출전 선수들의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된다. 조직위는 선수촌을 정비해 출전 선수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여러번 실시할 계획이다. 고열 및 기침 등 감염 증상이 확인되면 신설되는 외부 병동에서 관리를 받게 된다. 이에 더해 의료진 확보 및 경기장 소독, 직원과 자원봉사자 방역 등도 코로나19 대책비에 포함된다.

다만 코로나19 대책비는 향후 감염 상황 및 백신 개발의 진전, 관객 제한 여부 등에 의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 경비는 작년 말 기준 1조3500억엔으로 추산됐다. 조직위가 6030억엔, 도쿄도가 5970억엔, 정부가 1500억엔을 부담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연기되면서 대회장 유지 및 고용기간 연장에 따른 직원 인건비 등에 2000억엔 가량이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책비용에 1000억엔이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회 연기에 따른 추가 경비는 총 3000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후원사에 추가로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런 방법으로 추가비용을 조달하기는 어려울 전망으로, 부족분은 일본 정부 및 도쿄도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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