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목소리 커져

(사진=부산경찰청) A씨가 작업 중 추락한 부산 아파트 현장 옥상
(사진=부산경찰청) A씨가 작업 중 추락한 부산 아파트 현장 옥상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30일 부산 한 아파트에서 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께 부산 강서구 한 아파트 5층에서 밧줄을 타고 보수작업을 하던 60대 A씨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

A씨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당시 A씨는 아파트 외벽 균열을 메우는 크랙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호텔서 현수막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사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호텔 측의 안전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협력업체 근로자 손씨에게 리프트를 대여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호텔 직원과 외주업체 대표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한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부산운동본부는 10만명 국민동의 청원으로 국회에 상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이 제정돼야 한다고 입법 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조치 의무 등을 위반해 노동자가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최대 7년 이상 유기징역이나 5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ome2kks@gmail.com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