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지난 7월 70위로 턱걸이로 출전 자격 획득
대회 전 94위에서 'US오픈 우승'으로 64계단↑

김아림이 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아림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역전 우승했다.
김아림이 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아림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역전 우승했다.
<뉴시스>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25·SBI저축은행)의 세계랭킹이 수직 상승했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파71·6731야드)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고진영과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출전부터 극적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예선이 열리지 않아 세계랭킹 50위까지만 주던 출전권이 75위까지 확대됐다.

대회 직전에는 94위였지만, 지난 7월 기준 세계랭킹 70위였던 김아림은 턱걸이로 US오픈에 합류했다.

김아림은 최종일 무려 5타차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했다. 마지막 3개홀 연속 버디로 운명을 바꿨다.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했다. 대회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김아림은 무려 64계단이나 상승한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0명 중 30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린 이는 김아림 뿐이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세영이 뒤를 이었다.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박인비는 2계단 상승한 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의 가세로 세계랭킹 톱3는 한국 선수들이 장식했다. 김효주(9위)와 박성현(10위)을 포함하면 세계랭킹 톱10의 한국 선수는 총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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