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SM "무지에서 비롯 된 직원 실수"

보아.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아.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시스> 가수 보아가 수입 의약품 통관 절차 관련 규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SM 측은 "해외지사 직원의 무지에 의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입장을 내고 "이번 일은 무역, 통관 업무 등에 지식이 없던 당사의 해외지사 직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팬 여러분은 물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지사의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은 사실이나,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SM 측은 보아가 일본 활동 시 같이 생활했던 해당 직원이 보아의 건강을 걱정해 한국으로 약품을 배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M은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인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다"며 "그러나 어지러움과 구토,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났고 이러한 안 좋은 상황에 대해 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과거 미국 진출 시 단기간에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시차 부적응으로 인한 수면 장애로 보아가 일본에서 처방받았던 약품에 대해 부작용이 없었던 것을 떠올렸다"며 "코로나19로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상황이므로 현지 병원에서 확인을 받고 정상적 절차로 약품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직원은 성분표 등의 서류를 첨부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약품 발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현지 우체국에서 확인받았지만,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약품이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한 채 성분표를 첨부해 한국으로 약품을 배송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관, 무역 등 실무와 절차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의약품을 취급 및 수입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받은 이들도 사전 신고 및 허가를 얻어 수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문제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약을 발송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

SM 측은 "최근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은 후 본인의 실수를 알게 된 직원은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이번 일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보아에게 전달하는 의약품임을 먼저 이야기하며 사실관계 및 증빙자료 등을 성실하게 소명했고, 이에 조사를 받게 된 보아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당사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직원에 대한 다방면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아도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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