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1(일)
토트넘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원장 정영린)과 함께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98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원으로 추산됐다. 또한,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에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원, 광고 매출효과는 연 180억원으로 추산됐다.

최근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되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손흥민 선수는 최근 2020 푸슈카시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프로 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