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손흥민 후반 교체출전' 토트넘, 스토크시티에 3-1 승리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스토크시티를 꺾고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스토크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리그컵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번 시즌 리그컵 4강에는 앞서 브렌트포드(2부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오른 데 이어 토트넘까지 합류했다. 준결승 대진은 잠시 후 열리는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진행된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약 45분을 소화했지만, 기대했던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공식전 99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이 패스를 받는 순간 상대 수비와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올렸다. 리그컵 8강전은 비디오판독(VAR)이 적용되지 않아 재판정이 불가능했다.

주말 빡빡한 일정을 앞둔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지난 레스터시티전과 비교해 선발 7명의 변화를 줬다. 손흥민 대신 가레스 베일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베일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불안한 리드가 계속되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일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스토크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8분 역습 찬스에서 조던 톰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당황한 토트넘은 후반 20분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대신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25분 벤 데이비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6분 뒤엔 손흥민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케인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4강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