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백년대계 마무리하겠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FA 시상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뉴시스> 정몽규(59) 대한축구협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제54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 신청한 정몽규 후보가 심사 결과, 임원의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돼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협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3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 협회 살림을 책임진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협회 정관(23조)에 따르면, 후보자가 1인인 경우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임원의 결격 사유를 심사하고 하자가 없을 경우 그 1인을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지난해 12월2일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하며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갔던 정 회장은 이날로 회장직에 복귀했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오는 27일 제54대 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겸하고 있다. 1994년 울산 현대 구단주를 맡으며 축구계에 입문했고, 2011년 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았다.

2013년 경선을 통해 처음으로 회장직에 올랐고, 2016년 7월 제53대 협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해 선거인단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두 번째 임기 동안 충남 천안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확정하고, K3리그부터 K7까지 출범시키며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8년 7월에는 새로 선임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연봉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4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정 회장은 용산고~고려대를 졸업해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