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1.01.17(일)

청주의료원 간호조무사 4명 확진…연쇄 감염 비상
새 집단감염·의료공백 사태 우려

center
확진 환자 병동 근무 후 지친 의료진
<뉴시스>
충북지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시설에서 의료인력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지역 내 코로나19 전담 치료시설인 청주의료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4명(충북 1425~1428번)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간호조무사(충북 1413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들의 추가 감염으로 도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진은 8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의료인력의 감염은 병원 내 집단감염과 의료공백 사태를 불러일으키고 환자의 혼란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해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최일선에서 치료하고 돌보는 의료인의 감염은 비중이 적다고 해서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의료인이 감염되면 병원 폐쇄, 진료구역 폐쇄, 방역 조치, 감염 의료인과 접촉한 직원들의 자가격리와 진단, 가동할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심리적 방어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한간호협회도 의료인력의 잇따른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막기 위해선 적정 수의 의료인력 배치와 충분한 휴식, 안전한 시스템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지난해 간호협회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상대로 감염 노출 위험성과 원인을 파악한 결과 피로도 누적에 따른 집중력 저하, 감염 예방에 취약한 병원 시스템이 문제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내 코로나19 한 의료진은 "코로나19 방어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인과 병원 직원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선 과중한 업무를 지양해야 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땀이 쉽게 차고 잘 찢어지는 방호복 등 보호장비도 양질의 장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