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LG 휴대폰 사업 매각 나설 듯…"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중"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봉석 사장은 20일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는 휴대전화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작년 LG전자가 사상 최대 흑자를 냈음에도 MC사업본부 적자가 지속되어 그룹내 큰 과제로 떠올랐다. 그 동안 글로벌 휴대전화 산업이 애플, 삼성, 화웨이 삼파전으로 압축되면서 LG 휴대전화 사업 철수 내지 매각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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