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집단 숙식'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23명으로 늘어

 2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유치원에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유치원에서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홈스쿨링'(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교육하는 방식)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광주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발생했다.

25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신규 등록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이다. 이들은 광주 1502~1511번째 확진자로 등록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밤사이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5명(1503·1507~1510번째 환자)은 북구 신용동 한 교회 건물 내 1층에 입주한 'TCS에이스 국제학교'와 감염 연관성이 확인됐다.

해당 교회는 3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초등학생 '홈스쿨링' 시설(국제학교) ▲2층 예배당 ▲3층 집단 숙식 공간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1층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교인과 그 가족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해당 학교 학생들은 3층 시설에서 식사 등 집단 거주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발(發) 집단 감염 사례로 분류됐으나, 최초 지표 환자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감염 사례로 정정됐다. 이로써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광주 1504~1506번째 환자는 서울 동작구 88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 격리 도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1511번째 환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지인간 접촉이 확인돼 자가 격리됐다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명됐다.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 확산 위험은 크지 않다.

광주 서구 주민인 1502번째 환자는 광주시청 선별검사소를 방문,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구체적인 감염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또다른 집단 감염원이 있는지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홈스쿨링' 시설 내 방역 지침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또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11명이며, 이 중 지역감염은 1404명, 해외유입은 1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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