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8(목)

코로나19 환경에도 고부가가치 신차 판매로 제품 믹스개선

현대차, 지난 4분기 영업익 1조6410억…전년比 40.9%↑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29조2434억으로 전년동기대비 5.1%증가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13만 9583대로 전년동기 4.7% 낮아진 수치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호조로 전년동기대비 5.0%증가한 20만 4190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는 유럽과 신흥국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인해 전년동기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1%증가한 29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원화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헀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66억원 늘어난 1조64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 5217억원, 1조 376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연간 기준 경영실적은 ▲판매 374만 4737대 ▲매출액 103조 9976억원 ▲영업이익 2조 781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으며,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 5000억원 ▲R&D 투자 3조 5000억원 ▲전략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 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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