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6(금)

구름대 폭 좁고 속도 빨라 지속시간 짧아
낮 12시 기준 서울 3.6㎝, 파주 5.3㎝ 기록
눈 그친 후에는 찬 공기 남하로 추워진다

눈이 내리고 있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리에서 제설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눈이 내리고 있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리에서 제설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28일 오전부터 서울 지역에 쏟아지던 눈이 2시간 만에 대부분 그쳤다. 낮 12시30분께부터는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서 내리던 눈도 모두 그쳤다.

이날 기상청 관계자는 "워낙 짧고, 좁은 구역에서 내리는 눈"이라면서 "오전 11시 기준 서울 지역의 메인 강수는 종료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까지 다 빠져나가는 시간은 낮 12시30분 정도"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의 구름대는 동서폭이 90~100㎞로 짧고 이동 속도도 빠르다. 이에 따라 오전 9시께 강한 눈이 내리던 강화도와 영종도에는 오전 10시께 눈이 그쳤다. 서울에서도 오전 9시께부터 많은 눈이 내렸지만, 2시간 만에 대부분 그쳤다.

적설량은 낮 12시 기준 서울 3.6㎝, 인천 1.2㎝, 파주 5.3㎝, 능곡(고양) 3.9㎝ 등으로 기록됐다.

대설특보 지속시간도 짧아 오전 9시께 발효됐던 서울 및 경기도(안산, 군포, 광명, 의왕, 안양, 파주, 고양, 부천, 시흥, 과천) 지역 대설주의보도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하지만 눈 구름대가 동진하고 있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추가로 발표되는 지역이 있겠다.

눈이 그친 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일부지역, 경북북부, 경상동해안엔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오는 29일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야외업무 종사자 등 야외활동 시 체온유지에 유의하기 바란다"면서 "노약자들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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