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하나금융을 1년 더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서울 모처에서 김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등 상대로 심층면접을 한 뒤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글로벌 마인드, 비전·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기타 자질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등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회추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조직의 안정,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추천 직후 소회를 묻는 질문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의 연임은 내달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이번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만 이끌게 된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윤성복 회추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며 "글로벌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 등에서도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김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주요 관계사 최고 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로써 후보를 선임하기 위한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25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 임기가 만료되는 관계사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5개 회사다.

king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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