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대표적인 어깨 통증 원인 '오십견' 효과적인 회복 방법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될 경우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 등을 통해 약해진 인대와 근육들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근육이나 인대, 관절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어깨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어 과격한 운동시 어깨관절 질환 발생확률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어깨 관절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주로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하지만, 최근에는 생활습관, 스트레스, 수면 부족, 그리고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견관절 내부의 연부 조직이 점진적으로 구축하면서 발생하다고 보는 특발성 동결견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외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는 이차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이차성 원인의 경우 하나의 단일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의 가동 범위 제한, 야간에 극심해지는 어깨와 팔 등 주변 신체 부위의 통증이 있다.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특히 옷을 입거나 벗는 행위나 세수하는 등의 지극히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제한을 줄 수 있어 의심되는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은용 산본 힘정형외과 대표원장은 “오십견을 오래 방치하여 상태가 심각해지면 수술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초기에 발견할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도수치료는 숙련된 도수치료사의 손과 치료 소도구 등을 이용하여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를 교정하고, 굳은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며, 수술과 같이 외과적인 절개가 필요 없어 출혈이나 흉터 등에 대해 자유로운 동시에 부작용 부담도 적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은용 대표원장은 “또한 평소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어깨를 비롯한 관절 부위의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며, "아울러 과도한 어깨 사용 이후에는 따뜻한 수건을 통해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어깨 부위의 근력을 향상할 수 있는 적당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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