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시즌 평균자책점 3.06↓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4월 23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투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4월 23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투구하고 있다.
<뉴시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 속에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안타 2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삼진 2개를 잡고 1실점했다.

투구 수는 66개.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에서 3.06까지 내려왔다.

김광현은 팀이 2-1로 앞선 4회말 타석에서 대타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팀이 앞선 상황이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면서 시즌 2승 도전도 불발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피트 알론소에 우전 안타, 마이클 콘포토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케빈 필라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제프 맥닐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쾌투가 펼쳐졌다. 2회를 공 7개 삼자범퇴로 끝낸 김광현은 3회에도 뜬공 하나와 내야 땅볼 2개로 막으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4회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콘포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필라에게 3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맥닐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놓고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대량 실점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제임스 맥켄에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타구를 한 차례 잡았다 놓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김광현의 실점이 나왔다. 하지만 2루 주자는 3루에서 아웃시켰다.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조나단 비야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그러나 김광현은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1로 앞선 4회 1사 1, 3루 김광현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맷 카펜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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