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국내 판매
인지장애 개선과 치료 효과가 입증된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신약

지엔티파마, 유한양행과  MOU 체결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지엔티파마(대표이사 곽병주)는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과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이하 제다큐어)'의 국내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지엔티파마는 유한양행에 제다큐어의 국내 프로모션, 마케팅, 공급 및 판매 권한을 위탁할 예정이다. 양사는 뇌질환치료제 개발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1일 양사는 제다큐어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다큐어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수의대 교수, 수의사, 양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는 제다큐어의 약효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Crisdesalazine)’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신경 세포 보호 합성신약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막도록 고안했다.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 세포배양 모델과 쥐 모델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병증,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동물과 사람에게서 안전성도 확인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의 허가용 임상시험 책임자인 서울대 수의과대학 윤화영 교수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뇌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단백질 병증, 신경세포 사멸이 그대로 재현된다"며 "노령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 임상시험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을 복용한 반려견의 인지기능과 행동기능이 현저하게 개선됨과 치료 효과를 확인하게 되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제다큐어는 인지기능장애로 고통받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반려 생활 질을 높여줄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향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반려인들과 수의학계에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지엔티파마와 최고의 제약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유한양행의 협력으로 보다 많은 반려견 및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다큐어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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