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비슷해 보이는 한관종과 비립종, 구분해서 제거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첫인상을 좌우하는 데는 옷차림, 행동, 외모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 피부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는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만일 피부에 한관종과 비립종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다면 어떨까? 이는 피부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작용해 심할 경우 외모적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피부 질환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시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관종과 비립종은 좁쌀여드름, 검버섯, 쥐젖처럼 피부에 오돌토돌한 작은 구진들이 올라오게 되는데, 대개 겉으로 보기에 비슷해 보여 일반인들이 구별하기가 쉽다. 둘 다 동그란 모양과 눈 밑, 뺨 등 얼굴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보이지만, 발생하는 원인이 달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맞춤형 제거를 진행해야 한다.

그 중 비립종은 한관종처럼 수십 개씩 모여 있거나 색소침착이 동반된 경우는 드물어 치료가 어렵지 않다. 반면, 한관종은 피부색 또는 홍갈색의 구진이 눈 주위에서 시작해 이마까지 퍼져 나가는 다발성 양성 종양으로, 비립종보다 큰 형태이며 다발적인 양상을 보이는 때문에 치료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한관종 제거에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선호 받고 있다. 그중 ‘드릴법(핀홀법)’은 시술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낸 후 레이저를 이용해 한관종의 뿌리에 해당하는 한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무리하게 욕심을 내어 치료할 경우 흉터 등의 부작용을 남길 수 있어 3~4개월에 걸쳐 몇 차례 여유 있게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한관종은 진피층 깊숙이 병변이 자리 잡고 있어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조기에 피부과나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얼굴 한관종의 경우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만큼 뿌리를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재발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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