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누구나 겪는 어지럼증, 다 같은 원인은 아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상 생활에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 여름철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수가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어지럼증의 원인도 다양하다. 여름철 더위 뿐만이 아니라 스트레스, 빈혈, 멀미, 혹은 과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보통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어지럼증 증상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특히 말초 신경계, 중추 신경계, 내과적 질환 등 다양한 신체기관 이상으로 인해 발생된 어지럼증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중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과 같은 말초 신경계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전정기관계 이상으로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고 구토 증상, 귀울림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중추성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 또한 만성 어지럼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구로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류온화 원장은 “중추성 어지럼증은 어지럼증이 덜한 편이지만 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특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대뇌, 소뇌, 뇌간 등 중추신경계 이상이 발생한 것을 뜻하며 뇌졸중이나 뇌종양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어지럼증 증상은 같아도 원인이 사람마다 제각각 일 수 있어 원인을 찾아 다른 치료 방법을 접근해야 한다. 만약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진통제와 휴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어지럼증 원인을 찾을 때는 체계적으로 신경학적 검사와 과거 병력 및 현재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뇌의 문제인지 청각이나 평형 감각 문제인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적절하다.

어지럼증 치료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약물치료, 이석 정복 요법, 균형감각회복 치료 등을 시행하는데, 검사를 통해 원인이 밝혀진다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위에 맞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며 개개인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균형감각 재활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