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5(목)

52개 클럽 출전…대회 중단

충북 제천 유소년축구서 13명 집단감염
<뉴시스> 충북 제천에서 열린 유소년축구페스티벌 참가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주최 측은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1300여명에 이르는 선수 등을 모두 돌려보냈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축구대회 일부 참가자들의 증상 발현에 따라 시 코로나19 방역당국이 선수 등을 긴급 전수검사한 결과 13명이 양성 재검 판정을, 3명이 불확정 재검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유력한 재검 판정 선수 등은 모두 서울의 A팀이다. A팀 선수 1명에게 최초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했는데, 이 선수의 아버지가 서울 지역 선행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따라 22일부터 엿새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를 이날 중단했다. 출전했던 전국 52개 유소년 축구클럽을 모두 귀가 조처했다.

앞서 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출전 선수 등 전원을 PCR 검사했다. 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등만 경기에 출전토록 했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이날 긴급 상황 브리핑에서 이상천 제천시장은 "최초 증상 발현 선수는 검사 당시 잠복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회 기간 참가자들의 이동을 금지했기 때문에 지역 내 접촉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가 나온 팀이 이용한 숙박업소와 식당 관계자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시는 지역 내 추가 전파 차단과 상황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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