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전립선비대증 치료 통증 두려운 이들, 극복 방법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명칭 그대로 비뇨기 조직인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지며 각종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호두알 정도 크기에 불과한 전립선이 어떤 이유로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 등을 초래하는 것이다.

전립선비대증 발생 초기에 나타나는 배뇨장애 종류로 가느다란 소변 줄기가 나타나는 세뇨, 소변 횟수가 점차 늘어나는 빈뇨, 소변을 본 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잔뇨감, 소변 줄기가 계속 끊어지는 단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 한참 뒤에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배뇨지연 등을 꼽을 수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의학적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환자 다수의 연령대가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분비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전해진다. 퇴행성 변화로 남성호르몬 전환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전립선 조직 비대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히 배뇨장애 증상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립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요로 감염, 혈뇨, 급성 요폐,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폐 증상이 악화돼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여 방광 수축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는 방광염 리스크이기도 하다.

더욱 큰 문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두려워하여 이를 고스란히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환자 사례 역시 다반사라는 점이다. 다행인 것은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방식 대신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좌우를 간단하게 묶어 고정하는 결찰술, 즉 유로리프트(Urolift)을 시행해 치료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로리프트 시행 전 문진, 신체검사,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요류 및 잔뇨량 측정검사, 압력요류검사 등의 체계적인 검사 단계를 거친 후 담당 의사 주관 아래 시행한다.

유로리프트는 국소마취 후 10~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완료되는 수술 방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한다. 요도를 막고 있는 전립선 조직을 임플란트에 의해 고정하는 원리로 치료 통증을 줄이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골드만비뇨기과 동탄점 서주완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은 지나치게 커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묶어 고정시키는 원리로 통증 등의 부담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아울러 치료 후 역행성 사정 발생 확률이 낮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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