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6(화)

국내발생 신규확진 1717명…비수도권 비중 40% 넘어
충주 어르신 친목모임·부산 목욕탕發 각 10명씩 감염
청주 주점 12명·포항 음식점 25명·서울 PC방 31명 확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비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구의 한 교회에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고 다중이용시설과 모임을 매개로 한 10~20명 안팎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요양원, 직장, PC방 등을 통한 산발적 집담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현재 확진자 발생이 많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717명이다. 수도권에서 1025명(59.7%), 비수도권에서는 692명(40.3%) 각각 발생했다.

특히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발생 비중도 지난달 26일의 40.7%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하다가 이날 다시 40%를 넘었다.

비수도권의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 종교시설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01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42명, 가족 6명, 기타 53명이다.

충북 청주시 일반주점 관련해선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12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0명, 종사자 2명이다.

충북 충주시 어르신 친목모임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7명, 종사자 1명, 지인 1명, 가족 1명이다.

경북 포항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일 처음 확인되고선 지금까지 25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2명, 종사자 3명, 가족 2명, 지인 8명, 기타 10명이다.

부산 중구 사업장2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가 나온 사업장 관련 12명, 음식점 관련 16명이다.

부산 중구 목욕탕 관련해서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9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4명, 가족 1명, 지인 1명, 기타 4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감염 규모를 키우고 있다.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3으로 분류된 태권도학원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64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38명, 종사자 3명, 가족 13명, 지인모임 3명, 교회 3명, 기타 4명이다. 학원 내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고선 가족·지인을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대구 중구 시장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 총 3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 이용자 2명, 가족 10명, 지인 2명, 기타 10명이다.

대전 대덕구 종합복지관·충북 괴산군 청소년캠프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총 54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 종합복지관 관련 36명, 청소년캠프 관련 18명이다.

광주 광산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14명 늘어난 총 5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8명, 이용자 17명, 가족 18명, 동료 6명, 종사자 1명, 기타 1명이다.

전북 부안군 학원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된 총 22명(원생 11명, 가족 9명, 기타 2명), 부산동래구 목욕탕3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한 총 123명(이용자 81명, 종사자 1명, 가족 25명, 기타 1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남 김해 가족·지인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총 49명이다. 지표환자가 나온의료기관 관련 29명, 보험회사 관련 20명이다.

경남 함안군 부품공장2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13명이다. 확진자 모두종사자이다.

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았다.

서울 용산구 PC방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껏 3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8명, 가족 8명, 지인 5명이다.

서울 강남구 직장29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17명이 추가돼 총 18명이 됐다. 지표환자인 지인 1명, 이용자 16명, 가족 1명이다.

경기 파주시 인력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일 처음 확인되고선 현재까지 총 2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 이용자 20명이다.

경기 수원시 전자회사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6명이 추가돼 총 1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5명, 가족 2명이다.

경기 안산시 요양원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껏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 입소자 6명, 가족 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에는 인천 미추홀구 PC방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25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5명,지인 10명이다.

경기 양주시 식료품제조업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돼 총 6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7명, 가족 16명, 기타 2명이다.

경기 수원시 노래방2 관련해서는 7명이 더 나와 누적 23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7명, 종사자 1명, 가족 1명, 지인 1명, 기타 3명이다.

경기 안산시 음식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돼 총 22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이용자 4명, 가족 8명, 지인 6명, 기타 2명이다.

경기 평택시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11명 늘어난 총 31명(가족 11명, 종사자 5명, 원아 11명, 기타 4명),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6명 증가한 총 28명(지인 5명, 이용자 14명, 종사자 4명, 기타 5명)이 됐다.

최근 2주(7월23일~8월5일)간 신고된 2만1605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1만540명(48.8%)에 달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5952명(27.5%)이다. 지역집단발생 4193명(19.4%), 해외유입 850명(3.9%), 병원 및 요양병원 등 57명(0.3%), 해외유입 관련 13명(0.1%) 순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고위험시설에 대해 현 상황에 맞게 추가적인 방역수칙 및 관리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운영시간 제한, 밀도 제한, 그 밖의 방식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중수본(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처, 지자체, 관계기관과 논의해 그 효과와 이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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