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며 6일부터 방역 일부 완화를 시행하며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부여하는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5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전해철 2차장은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는 1671명으로 8월 둘째주 이후 3주째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주 연속 1 이하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6일부터는 이 같은 감염자 확산추이와 접종률, 생업현장의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수칙의 일부 완화를 포함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4주 연장해 시행하게 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점 알지만, 엄중한 방역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 일상회복을 위한 더욱 진전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또 전 2차장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오늘(5일) 오전 3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추석 전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물론 10월 중 전 국민의 70%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도록 계획에 따른 백신 도입 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접종률 확대에 따른 방역수칙 일부 완화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 확대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2차장은 "특별히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백신 도입 시점부터 전국에 소재한 접종 현장까지의 배송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백신 수송차량 확대, 토요일 배송 시간 연장 등을 통해 백신 도입 후 3일 내에 현장 배송이 완료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지역의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가 시행되고, 4단계 적용 지역에서도 중학교의 경우 3분의2 이하 범위에서 등교가 가능해진다"라며 "안정적 등교와 차질 없는 학사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전국 자치단체와 함께 학교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2차장은 "내일부터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지급이 시작된다"며 "이번 지원금 지급이 국민 여러분에 대한 작은 위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ingh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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