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19(금)

제주 산지 호우경보 600㎜ 이상 비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앞바다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 앞바다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뉴시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간접 영향을 받는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려 한라산에는 현재까지 6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20~80㎜이며,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지난 14일까지 제주 해안에 100~300㎜, 산지에는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로 비가 내려 산지에 총 8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는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태풍특보,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해상에 바람이 초속 12~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7.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짧아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속도로 동남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5m로 강도가 강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까지 북상이 정체되다가 오는 16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3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기 시작해 오는 17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