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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금)

통계청 '2021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비욘드포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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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9월 소비자물가가 2.5% 오르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승 폭은 전월(2.6%)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고물가 흐름은 여전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공식품 물가도 오르는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물가를 이끌었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반영되면서 상승 폭이 전월보다는 축소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2015=100)으로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3분기(7~9월) 기준으로는 2.6% 오르며 2012년 1분기(3.0%)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이후 2월(1.1%)과 3월(1.5%)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후 4월(2.3%)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지난 5월(3.3%), 6월(3.0%), 7월(3.4%), 8월(3.4)에 이어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019년 12월(-2.2%) 이후 2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9% 올랐다. 이는 2016년 4월(1.9%) 이후 5년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2017년 10월 1.6%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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