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2.01.24(월)

고승범 "실수요자와 취약계층에 대해서 특별히 신경 쓰며 대응 할 것"

center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비욘드포스트 유제원 기자]
정부는 최근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유지되도록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경제·금융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3월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종료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거의 제로로 수렴한 것과 관련해 "가계부채 관리 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연말에 신용대출 등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어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상황을 판단해 보면 큰 폭으로 증가하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조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며 "작년 8월 이후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실수요자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쓰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는 "3월 말 종료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와 관련해 대응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고 위원장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 일단 코로나 확산세를 비롯해 실물경제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들께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어려우신 분들께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은행들의 배당·충당금 규제 여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시장 친화적으로 가야 한다"면서도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불확실성 요인들이 커지고 있어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 위원장은 "그런 측면에서 대손충당금을 위기대응 여력이 있을 정도로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하는 그런 방향으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kingheart@hanmail.net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