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2.09.29(목)

현실 세계 재현한 메타버스…이미 시작된 변화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 크래시'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는 물리세계에서 영위되는 일상을 본뜬 디지털 세계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메타버스는 현실의 삶은 물론 다양한 산업을 가상세계로 옮겨 우리가 체험하게 한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고도의 컴퓨터 그래픽 첨단기술과 접목되는 메타버스.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현실을 바꿔놓고 있다.

◼︎메타버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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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VR과 AR 등 첨단 기술과 접목된다. 고도의 기술로 정교하게 구현된 화면과 새로운 사용자 체험이 필수다. 〈사진=TEDx Talks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The future of an immersive Metaverse
팬데믹을 경험한 인류는 가상세계에서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메타버스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VR 장비를 착용하면 혼잡한 공항에서 오래 기다릴 없이 어디든 있는 메타버스 여행은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고 그곳 사람들과 교류하게 해준다.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메타버스 여행은 교통비 등을 모두 암호화폐로 지불한다. 여행뿐 아니라 해외 출장을 때도 메타버스를 이용할 있다.

◼︎메타버스 부동산
메타버스의 시장 가치는 2025 8000 달러( 1030조원) 추정된다. 메타버스 신봉자들은 중에서도 가상 부동산에 주목하고 이미 투자를 시작했다. 실제 땅이나 건물을 매입하는 것과 같이 디지털 세계에서도 얼마든 부동산 매매가 가능하다. 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도메인을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은 관심이 없는 가상세계 땅이라도 강남처럼 나중에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얼마든 있다.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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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린 트래비스 스캇의 라이브 공연 〈사진=트래비스 스캇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Travis Scott and Fortnite Present: Astronomical (Full Event Video)' 캡처〉
코로나 여파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타격을 입었다. 영화나 라이브 공연, 연극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모조리 취소됐다. 때문에 업계는 가상세계에 무대를 마련해주는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졌다. 코로나로 공연이 어려워진 래퍼 트래비스 스캇(31) 2020 메타버스 라이브를 열자 2700만명이 아바타화해 스테이지로 몰렸다. 트래비스 스캇이 그간 개최한 공연 20 분의 관객과 맞먹었다. 메타버스 라이브에 참가한 팬들은 공연도 즐기고 굿즈도 구입했다. 덕분에 트래비스 스캇은 메타버스 공연 번에 2000 달러( 260억원) 벌었다.

◼︎미래 세상의 쇼핑
쇼핑은 가장 먼저 보편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다. 이제 사람들은 백화점에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된다. 자신과 똑같은 아바타를 만들고 옷이며 가방, 액세서리를 걸쳐 보고 어울리는 구입할 뿐이다.

메타버스 쇼핑의 카테고리는 무한하다. 옷은 물론 가전제품, 가구, 자동차 모든 메타버스 세계에서 구입할 있다. 현실을 그대로 메타버스 쇼핑몰에서 시착하거나 둘러본 상품은 그대로 현실세계로 배달된다. 구매한 상품을 메타버스 아바타가 걸치고 영위하는 신개념 쇼핑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D 인터넷(Three-Dimension 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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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포맷의 게임은 물론 콘서트도 열리는 포트나이트 〈사진=에픽게임즈〉
우리가 현재 접하는 인터넷은 메타버스와 결합돼 완전한 현실을 모방한 3D로 변모하고 있다. 1995년 2D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문화 충격이 예상된다. 인터넷과 결합되는 교육이나 게임, 쇼핑 등 다양한 분야들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감과 현실감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배틀로얄 포맷의 메타버스 포트나이트가 좋은 예다. 3년 만에 무려 3억5000만 게이머를 모은 포트나이트는 가상세계를 구현한 메타버스다. 게임을 즐길 목적으로 만든 공간이지만 워낙 많은 사용자가 몰린 덕에 콘서트와 상품 판매도 가능해졌다. 트래비스 스캇의 콘서트도 포트나이트에서 열렸다. 나이키는 그간 오프라인으로 선보인 많은 콜라보 아이템을 암호화폐를 받고 포트나이트에서 판매했다.

◼︎가속화하는 디지털통화 시대
메타버스 세상의 통화 암호화폐는 100% 가상이지만 다른 모든 유형의 돈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화폐가 사용되는 메타버스에서는 기존의 물리적 통화는커녕 신용카드조차 통용되지 않는다. 암호화폐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값을 치르는 매체로서 사상 가장 편리한 물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디지털 세상에서의 쇼핑과 거래는 모두 암호화폐 시스템에 의해 기록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는 모든 거래를 개방적으로 만들어주고 범죄 요소는 언제든지 차단·추적할 수 있다. 암호화폐가 활성화되면 송금이나 환전도 순식간이기에 은행과 같은 중간 업계도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암호화폐에는 더 큰 가치를 창조할 가능성이 숨어 있는데, 바로 대체불가토큰(NFT)이다. 물리적인 물건부터 디지털 용품까지 모든 것을 표시할 수 있는 차세대 세계 통화로 NFT는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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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성분을 알려주는 메타버스 교육 프로그램 〈사진=메타 공식 홈페이지〉
교육도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많은 변화를 맞게 된다. 한국사 수업이라면,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컴퓨터 앞에서 곧바로 조선시대나 로마시대로 시간여행할 수 있다. 당시 벌어진 다양한 사건을 직접 접하고 역사적 인물과 대면하며 보다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태양계에 관한 과학 수업이라면 순식간에 학생들을 광활한 우주 공간으로 데려가는 것도 가능하다. 메타버스와 결합된 미래 교육이 보다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지위고하 없는 업무 공간
메타버스는 이미 업무의 양상을 바꿔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가상공간 속의 사무실에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협업을 논의한다. 3D로 구현된 정교한 사무실에는 서울은 물론 도쿄와 뉴욕, 두바이 지사의 관계자가 언제든 입장할 수 있다.

평등을 윈칙으로 하는 메타버스의 특성상 가상 공간의 회사는 지위고하가 사라진다. 누구나 대등한 입장에서 각자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창의성을 훨씬 쉽게 끌어낼 수 있다.

◼︎이제 나도 월드컵 스타
올림픽과 월드컵은 물론 F1 같은 국제경기를 이제 메타버스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관객 입장이 아닌, 스스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어로바이크를 PC에 접속, 메타버스 뚜르 드 프랑스에 참가할 날이 머잖았다.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도 가능하다. 메타버스를 통해 시간을 정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지도를 받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굳이 헬스장을 찾을 필요가 없어질지 모른다. 오롯이 운동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메타버스 운동이 딱이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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