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0(토)

일론 머스크 "ESG는 가짜 사회 정의 말하는 사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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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상장사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데이터를 사용해 순위를 매기는 S&P500 ESG 지수에서 제외됐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S&P다우존스는 이날 S&P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변경은 지난 2일부터 시행됐다.

S&P ESG 지수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관련 데이터를 사용해 기업 순위를 매기고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추천한다.

S&P는 이번에 테슬라가 지수에서 제외된 이유로 저탄소 전략 부재, 비즈니스 행동 규범 부재,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보고된 인종차별과 열악한 근로조건을 언급했다.

테슬라의 명시된 사명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지만, 올해 2월 수년간 대기청정법을 위반하고 자체 배출량 추적을 소홀히 해 미 환경보호국과 합의를 봤다. 1분기 캘리포니아주에서 폐기물 처리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선 인종 차별로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DFEH)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흑인 근로자들을 일상적으로 낮은 수준의 역할에 머무르게 하고 더 육체적으로 힘든 임무를 부여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엑손이 (지수에서)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 ESG는 가짜 사회 정의를 말하는 전사들에 의해 무기화됐고 사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6% 이상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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