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치과 신경치료 시,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한 이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옛말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치과치료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적용될 수 있는데, 가볍게 생각했던 초기 충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행되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치는 입 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균이 결합해 생산된 산이 치아를 손상시키는 증상이다. 문제는 충치의 경우 진행 속도도 더디고 치아 손상 범위가 적을 경우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많은 다수의 충치환자들이 법랑질을 뚫고 상아질 및 치수까지 손상되어 치아가 시리다는 느낌이 들거나 시큰시큰한 통증이 느껴질 때 치과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충치가 깊게 파고들어 치아손상도가 크다면 신경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신경치료는 치아 내 손상된 치수 조직을 제거한 후 치과용 충전재를 채우고 크라운 보철로 덮어주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치료과정에서 손상된 치수 조직을 남기면 지속적으로 통증이 유발되고, 치아뿌리까지 손상될 수 있어 신경치료로 자연치아를 보존해야 한다.

최앤이치과 최기수 원장은 “치과 신경치료는 치과치료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 이라며, “치아 내부 구조상 신경관은 그 구조가 복잡하고 치아 위치마다 그 개수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기기로 내부 상태를 체크한 후, 치수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라고 전했다.

이어 최기수 원장은 “만약 손상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면 치료 이후에도 통증과 염증이 남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신경치료를 진행 시엔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고,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꼼꼼한 칫솔질 및 치실 사용을 습관화하고 가급적 치아에 끼기 쉬운 젤리 같은 음식은 피하고, 주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예방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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