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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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2년 2개월 만에 허용했다. 일본은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로, 최근 엔저 현상과 맞물리면서 현지 여행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일본 관광청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외국인 관광객 수용 절차를 이날부로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입국 시 코로나 검사 및 대기가 면제되는 한국, 미국, 중국 등 89개 국가 여행자들이 관광 목적으로 현지를 찾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입국자 상한선은 하루 2만 명으로 제한됐다.

관광청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일본 여행은 당분간 감염 위험이 낮은 국가 및 지역에 한정된다. 방문 형태는 여행사 전문 가이드가 여행자 그룹과 동행하는 패키지여행만 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시행하기 전 일부 국가 관광객을 맞아 테스트를 거쳤다. 현재 개인여행 입국은 허용되지 않지만 이달 말부터는 이 역시 가능할 것으로 관광청은 전망했다.

일본은 이번 조치로 외국 관광객들이 늘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약 3188만명이다. 이들이 현지에서 쓴 여행 목적 소비액은 무려 45조255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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